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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공천 탈락 불복,경북 기초단체장 무소속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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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이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에서 3선에 도전하는 기초단체장 5명이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공천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무소속 돌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현준 예천군수, 최수일 울릉군수가 17일 오전 각 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권영세 안동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이번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당의 노선과 정책을 견실하게 따르며 시정에 임했지만 공천은 고사하고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공천 배제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어 "경선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저의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이런 말도 안되는 선택을 강행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임 8년간 오직 50만 안동 시민을 바라보며 지역발전과 민생해결에 헌신해왔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지금까지 당으로부터 공천 배제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듣지 못했다""3선은 당의 충성도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시민들에게 갚아야 할 빚과 시민들의 명령을 다 하지 못한 책무가 남아있다"면서 "(무소속이)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의연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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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예천군수(헤럴드 자료사진)


이현준 예천 군수도 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배제와 관련해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정당하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빼앗겨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군수는 "한 후보는 탈당 전력이 있고, 또 다른 후보는 지난해 9월 입당해 입당원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지만 두 후보만 경선에 참여시켰다""현재 지역 민심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원망으로 넘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에도 없는 '당 지지도 대비 단체장 지지도'라는 이해할 수 없는 공천 지침에 의해 자유한국당 경선에 조차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천은 경북 23개 시·군중 당 지지도가 63%로 가장 높은 지역이다. 경북도의 당지지도는 평균 53%이다. 평소 지역의 당 지지도가 높은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11일 경선 결정 이후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경선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빼앗겨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결정을 예천군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하겠다.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예천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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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일 울릉군수가 한국당 공천 탈락에 불복,17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수일 군수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광중심 경제 구축, 농어업 소득 증대, 미래를 위한 녹색 개발 등으로 '백년대계 울릉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무소속 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군수는 민선5 · 6기 군수로 재직하면서 축척한 경험과 군민이 원하는 미래의 울릉 건설 방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난 6년간 지속돼 오던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과 마무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수로 당선 된다면 울릉의 밝은 미래와 지역경제의 힘찬 도약을 위해 군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고 공감하여 보다 잘사는 울릉, 보다 강하고 행복한 울릉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 했다.

이외에도 한국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한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무소속으로 3선 도전 출마를 저울질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위군수 후보 경선에 배제된 장욱 전 군위군수도 무소속을 선언했고, 홍진규 전 경북도의원은 오는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친다.


ksg@heral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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