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울릉도 폭설,시내버스 운행 전면 중단
이미지중앙

주차된 차량들이 푹설에 묻혀있다.(독자제공)

이미지중앙

운행중인 공영버스가 눈길에미끄러져 중장비를 동원해 버스를 당길준비를 하고 있다.(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 가 눈속에 파묻혔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경북 울릉군 전역에 는 지난 3일부터 내린 눈이 7일 오전 10시 현재 142.7cm를 기록했고 올 겨울 들어 내린 눈의 누적 적설량은 292cm를 보였다.

이처럼 내린 많은 눈으로 섬 지역 전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가 전면 중단됐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닷새째
중단돼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해상교통이 두절된 가운데 계란과 우유, 유제품 같은 신선식품이 바닥이 난 상태다.

울릉군은 7일 오전 최성훈 부군수 주재로 폭설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시설물 안전사고예방, 취약계층 관리, 원활한 제설작업, 주민불편사항 해소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민원담당 공무원을 제외한 가용인력을 제설현장에 투입시켜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제설차량 접근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등을 중점으로 눈을 치우느라 애를먹고 있다.

이미지중앙

중장비를 동원 쌓인 눈을 청소차에 싣고있다.(울릉군 제공)

이미지중앙

여객선과 화물선 운항이 중단되자 편의점등에는 우유,게란등 유제품이 바닥났다.(독자제공)


군은 또 울릉도 특유의 눈 치우기 비법인 '바닷물 제설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트럭에 바닷물을 담은 물탱크를 싣고 다니며 호스를 이용, 이곳저곳에 뿌리고 있다.

폭설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의 안전도 세밀히 챙기고 있다. 읍면별 외딴 농가나 오지에 있는 가구의 안전도 유선으로 확인하는 돋보이는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3일부터 매일 백호우 8, 세렉스 4, 청소차 3대 직원 100명을 통원 제설작업을 했고, 6일부터는 백호우 11대 세럭스 7, 청소차 3대와 직원 150여 명이 동원됐다.

그러나 이렇게 내리는 폭설도 반갑기만 하다. 본격 출하를 앞둔 고로쇠 수액체취와 산나물 재배 농가는 눈을 반기고 있다.

고로쇠 채취농가 A(60)씨는 "울릉도 겨울은 뭐니 뭐니 해도 눈이 와야 한다.""고로쇠 수액 채취는 그해 눈의 양에 따라 당도와 맛이 결정된다. 산나물 역시 많은 눈이 쌓여야만 봄철 부드러운 산채를 수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울릉간 여객선은 내일 정상운항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중앙

동해상의 풍랑주의보로 발묶인 여객선이 저동항에 정박중이다(독자제공)


ksg@heraldcorp.com

(본기사는 헤럴드경제로 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