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조종면허시험장 조감도. 사진에 보이는 둥근 돔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포항시 제공)
[헤럴드 경제(포항)=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가 해양관광레저 중심도시로 도약한다.
포항시는 전국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수상안전교육 업무위탁기관으로 대행한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구랍 28일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3~4월 중 조종면허시험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종면허시험장은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최대출력 5마력 이상의 수상레저기구(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등)를 조종하기 위한 조종면허 취득을 위해 시험이 이뤄지는 장소를 말한다.
현재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적으로 23개가 운영 중이다. 그 중 일반조종 면허시험장은 15개, 요트면허시험장은 8개다. 이번에 지정 받은 포항은 일반조종면허시험장이다.
포항시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함에 따라 공정성?공익성?신뢰성을 확보하고 최고의 시설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또, 바다와의 인접성과 도심 접근성으로 수요층을 감안,지정돼 지속적인 해양레포츠 활성화가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그동안 포항시민과 포항주둔 해병장병들을 비롯한 해양스포츠인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다른 지역에서 조종 면허를 취득해 왔다.
대구지역을 비롯한 울릉등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포항 에서 면허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그동안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기관으로 지정받기위해 90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수상레저타운을 건설하며 사전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한 수상레저타운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상 4층(957㎡)규모인 이 건물은 교육장, 각종편의시설 등 돔형식의 계류장(467㎡)등 형산강과 조화를 이뤄 시험응시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되도록 시공 되고 있다.
계류장내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또 야간의 경관을 위해 조명도 설치돼 돔 형식의 계류장은 포항의 또 다른 야경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위탁받은 포항의 조종면허시험장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시험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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