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8일 동해에서 다른 어선이 쳐 둔 어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구룡포 선적 어선 선주 A·B 씨와 선장 등 3명을 구속했다.
어구 절도에 가담한 선원 10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경주 감포 앞바다 등 경주와 울진 해상에서 다른 어선이 투망해 놓은 홍게잡이 통발 70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다른 어선이 바다에 투망해 놓은 길이 2㎞가량의 통발 위치를 표시하는 부이를 자신들의 것으로 바꿔치기해 어구와 어획물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범행 사실 등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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