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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시, 배수로 빠져 탈진한 300kg 황소를 구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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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배수로에 빠져 탈진한 황소가 무사히 구출돼 주인의 사랑으로 따뜻한 이불을 덮고 건강을 되찾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우사를 탈출해 배수로에 빠진 황소를 공무원과 주민이 힘을 합쳐 무사히 구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2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저녁 8시경 문수면 자만마을 우승구(69)씨의 2년생 황소가 저공 하던 비행기 소리에 놀라 좁은 배수로에 빠졌다.

소는 탈진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하자 당황한 황소주인 우씨는 시 축산특작과 김영주 축산기술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퇴근하던 공무원은 현장에 달려와 119와 트랙터를 동원해 사투를 벌였지만 300kg이 넘는 놀란 소가 날뛰면서 구조는 쉽지만은 않았다.

소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김씨는 수의사를 불러 진정제와 치료제를 주사한 후 포클레인으로 구출작전에 돌입, 새벽 3시가 넘어서야 황소를 무사히 구출해 냈다.

황소주인 우씨는 자식같이 애지중지 키워온 황소를 잃어버릴 뻔했는데 공원무원과 주민들의 힘으로 무사히 황소를 구출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김영주 축산기술사는 “30년 넘게 축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이번같은 일은 보기드문 현상이다.”무사히 구출된 황소가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에 무척이나 보람 겹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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