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청와대 석불좌상 경주로 와야 한다"… 경북시민단체 반환 요구
이미지중앙

(23일 경북지역시민단체들이 청와대에 위치한 석불좌상의 경주로의 반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지역시민단체들이 23일 청와대 뜰에 위치한 석불좌상(일명 미남석불·유덕사 석조여래좌상·이거사 석조여래좌상)의 경주로의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석불좌상 경주모시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석불좌상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할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재"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경주시로 반환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석불은 일제강점기 초기 약탈에 따른 반출 경위도 드러난 만큼 언제라도 제자리 찾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석불좌상은 원래 경주에 위치했던 것으로, 경주시로 반환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 정치권도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불좌상은 대한제국이 일본 식민지가 된지 2년 뒤인 1912년 경주를 찾은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독을 위해 당시 경주금융조합 이사인 오히라 료조라는 사람이 서울 남산 총독 관저로 옮겼다.

이후 이 불상은 1927년 총독부 관저를 새로 지으면서 다시 자리를 떠나 현재의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게 됐다.

kbj765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