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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남부 앞바다 짙은 해무로 여객선 지연운항 주민,관광객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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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로 여객선이 지연 출발되자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이 오후1시 출항시간에 맞춰 승선준비를 하고 있다.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지난 22일 동해남부 앞바다에 짙은 해무가 발생해 여객선이 지연 출항해 섬주 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북 포항에서 오전 950분 울릉도로 출발 하려던 썬플라워호는 해상의 짙은 안개로 이날 오후 1시에 포항 항을 떠났다.

승객
634명은 1시간 여 동안 선내에서 기다리다 출항지연 안내방송에 따라 배에서 내린후 출항 시간에 맞춰 다시 승선하는 등 번거로운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50분 포항항을 출항하는 썬라이즈호는 승객 188명을 태우고 정상 운항했다.

그러나
910분에 포항항을 떠나려던 우리누리1호도 짙은 안개로 인해 출항시간이 지연된 이날 오후 1142명의 승객을 태우고 울릉도로 출발했다.

주말을 맞아 아들과 울릉도 여행을 떠난다는
A(61.부산시 동래구)“23일간 일정으로 모처럼 맞은 휴가인데 하루를 이렇게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울릉도에 도착하면 저녁시간이라 아무런 여행도 할 수 없다.”고 허탈해 했다.

결국 썬플라워호와 우리누리1호는 오전 지연 출항탓에 이날 울릉에서도 출발시간을 훌쩍넘긴 오후5시30분에 승객을 태우고 각각 포항으로 떠났다.

해무는 습한 날씨에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해수가 만나 발생하는 것으로 포항에서 해무로 인해 여객선이 지연 출발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

지난
6일에는 동해상의 짙은 안개로 포항-울릉, 후포-울릉간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세월호 사고 이후 통제규정이 더욱 강화되면서 여객선 이용에 불편만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 일부 관광업계에서는 너무 가혹한 해운규제가 승객에겐 족쇄가 된 꼴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포항 ~ 울릉간을 운항 하는 최대 규모의 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920)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기준으로 파고 3.4m미만,안개시정 1km 이내의 시정이 확보돼야만 운항이 가능하다. 해사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이러한 요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해경이 여객선의 출항을 통제하게 돼 있다.

정장호
(58) 푸른 울릉 독도 가꾸기 회장 은 "여객선 지연 출발은 보통 불편한 게 아니지만 안전을 위한 것이니 할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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