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오전 경북 경주시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했다.

공사 일시중단 기간은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3개월간이다.

3개월 내에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이사회를 열어 추후 방침을 재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한수원 이사회에는 이관섭 사장 등 이사 13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12명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 울주군 주민 등의 반발 속에 한수원이 긴급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기습 통과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상당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수원 노조 관계자는 "이사회의 이번 졸속 결정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의결 무효 등을 위한 법적 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단체행동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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