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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북면 섬목서 일제 강점기 추정 쇠말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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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북면 섬목에서 발견된 쇠말뚝이 일제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울릉산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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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섬목에서 발견된 쇠말뚝(사진=울릉산악회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북면 섬목 산등성이에서 일제 강점기 한국인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박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이 발견됐다.

최근 발견된 쇠말뚝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혈침(穴針)으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박학수(72.울릉읍 도동)씨가 울릉산악회에 제보를 통해 언론에 공개되면서 쇠말뚝 현장이 확인됐다.

이를 알게된 섬 주민들은 일본의 변함없는 독도 억지주장에도 어이가 없는데 쇠 말뚝까지 박았다니 정말 용서할수 없는 만행이다 며 분개했다.

박씨는
수십 년 전 농사를 짓기 위해 밭을 오르내리다가 쇠말뚝을 목격했지만 대수롭게 생각해왔고 세월이 흘러 잊고 지내오다 이상하다는 느낌에 혹시 일제 강점기 때 우리의 정기를 끊기 위해 일제가 박아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현장 확인차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의 제보로 현장에 다녀온 정흥호 울릉산악회장과 이경태 전문산악인은
쇠말뚝은 보통 쇠가 아니고 녹이 쓸지 않는 검은 색의 쇠강철로 최소한 1m정도 깊이 박힌 것 같았고 노출된 부위는 40Cm 정도로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윤하 민족정기 선양위원회 위원장은 9일 본지가 보낸 현장 사진 확인후 전화 통화에서 “사진으로 보아 좋은 산등성이에 혈침을 박음으로서 명지(明地)를 나쁘게 하는 것이기에 일제의 만행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소 위원장은 또 울릉도 쇠말뚝이 일제가 설치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울릉군청에 행정 목적의 쇠말뚝 설치 여부와 제거 작업 과정의 인·허가 절차를 묻는 공문을 보낸 후 회신이 오면 쇠말뚝 뽑기 작업을 진행하겠다.“주변에 또 다른 쇠말뚝이 박아져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좀 더 세밀한 탐사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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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동안 전국을 돌며 민족의 정기를 회복 시키기 위해 쇠말뚝을 뽑는 소윤하 민족정기 선양위원회 위원장(사진=사단법인 한배달 제공)



울릉군 관계자는 섬목 쇠말뚝이 일제 강점기 때 설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제거 행사를 가질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쇠말뚝이란 일제가 조선을 침략한뒤 영구지배의 목적으로 금수강산을 동강내어 도로와 길을 내고 기가 흐르거나 뭉친 곳에는 쇠로 혈침을 만들어 박아 놓았던 것을 말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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