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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이강덕 포항시장 "지속발전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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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남은 임기 포항의 일자리를 통한 민생안정과 환경복원에 올인하겠습니다"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은 30일 민선63년을 맞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지속발전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시정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 포항시장으로서 지난 3년은.
53만 시민만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포항의 50, 100년을 내다본 사업들을 구상하고 또 설계하고 추진하면서 3년이 지났다. 시민과의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소통' 시정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발로 뛰었다.

- 임기 중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서울 KTX 노선 개통, 포항~울산 고속도로, 포항공항 재개항 등 사통팔달의 초 광역 교통 인프라를 구축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의 국가예산을 확보했으며 '미래전략 5대 핵심 산업'을 선정해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출범을 시작으로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조성에 들어갔다.

- 남은 1년 시정에 임하는 각오는.
올해 목표를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도시 도약'으로 잡았다. 지난해 말에 '민생경제·안전 10대 대책'을 발표하고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고 있다. 1000억원 규모의 '포항사랑 상품권'을 발행했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와 함께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복지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민생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겠다.

- 친환경 녹색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데.
잿빛 도시가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움츠렸던 도시가 활력을 되찾는 도시로 변화하는 그 자체가 도시의 경쟁력이라고 본다. 취임과 함께 도시녹화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제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라는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서 본격적인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첨단과학도시로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는.
포항시는 미래전략 핵심 사업의 발굴·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점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포스텍을 비롯한 글로벌 R&D 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시로 4차 산업혁명의 적용과 실천이 가능한 최적지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바이오산업과 타이타늄을 중심으로 한 로봇산업 등과 같은 '미래전략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 기초 지자체가 소형항공사를 설립했는데.
활주로 재포장 공사 이후 포항공항이 재개항을 했지만 각종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소형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1100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에어포항'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7월 취항을 앞두고 4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50인승 항공기 2대로 13, 6편으로 포항과 김포를, 124편씩 포항과 제주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 포항공항만의 차별화된 노선이 필요할 듯한데.
중국의 훈춘과 연길, 백두산 및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기타큐슈와 사카이미나토 등 일본 서해안 도시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개발할 경우 국내 유일의 특화된 공항으로서 자리 매김이 가능하다고 본다. 오는 2021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울릉도와 흑산도를 연결하는 노선 역시 포항공항만의 차별화된 노선이 될 수 있다.

- 포항국제불빛축제가 국내 최고의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는데.
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726일부터 30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월 출범한 '포항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준비한 올해 축제는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를 주제로 한층 더 화려해진 불꽃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
최근 포항시장 재선 출마 의지를 밝혔는데.
민선6기 동안 추진해온 사업들 마무리를 잘해 시민들에게 평가를 받고 싶다. 지금까지는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린 기간이었다고 본다. 포항을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고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찰에 몸담을 때부터 공직은 덤과 봉사로 생각해 온 만큼 포항의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실현해 나갈 생각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항은 일월정신과 개척정신, 호국정신과 같은 3대 정신을 기반으로 '영일만의 기적'과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일으킨 열정의 도시다.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책이 아닌 포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이를 통해 포항시민들과 지속발전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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