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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지역내 물놀이장 4곳 일제 개장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 중구가 지역 내 4곳의 물놀이장을 20일 일제히 개장하고 여름나기에 나섰다.



중구청은 20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성안물놀이공원을 제외한 3곳의 물놀이장에서 각각 개장식을 열었다.

동천과 다전야외물놀이장의 개장식은 박성민 중구청장과 정갑윤 국회의원, 서경환 중구의회의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패와 퓨전일렉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완공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옆 복산물놀이장도 중구의 4번째 물놀이장 준공과 개장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올해 동천과 다전에 새로 설치된 인공야자수와 LED 조명 등 시설을 둘러보며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구는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다전물놀이장의 주차면수를 250대에서 올해는 290면으로 더욱 확대했다.

이날 개장식에서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물놀이 안전에 중점을 두고 시설과 인력을 보강했다면 올해에는 물놀이장 개장에 앞서 수질관리와 물 절약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중구는 이를 위해 다전야외물놀이장에는 기존에 설치된 여과기 3기를 계속해서 운용하고 동천야외물놀이장에는 새롭게 설치된 가압필터 여과기 2기를 운용한다.

20일 중구청에 따르면 새롭게 설치한 가압필터 여과기는 1㎛까지의 입자성 물질도 제거가 가능하고 소독과정에서 사멸되지 않는 일부 병원성 미생물까지 제거되는 것으로 판명돼 서울의 야외수영장 7개소와 부산의 야외수영장 2개소 등에서 이미 성능이 입증된 모델이다.

또한 유입수가 여과장치를 거쳐 약 2초안에 여과수로 배출됨에 따라 짧은 시간에 대용량의 물을 여과 처리할 수 있어 물의 재이용률을 향상시키고 물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가압필터 여과기의 운용으로 연간 3000만원의 수도요금을 900만원 수준으로 절감했던 서울 잠실 야외수영장의 사례처럼 중구 역시 수질향상과 물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장식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은 "중구의 야외물놀이장은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전국적인 가뭄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가 있으나 물을 깨끗하게 정화해서 재사용하는 등 물 낭비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동천야외물놀이장에는 6만7212명, 다전야외물놀이장에는 5만7435명이 각각 방문해 인근 도시에서도 울산을 대표하는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았다.

중구의 야외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7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유료로 운영되는 동천과 다전의 입장료는 성인 6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지난 해와 동일하다.

중구민과 노인,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다가구원에게는 50%, 자원봉사증을 소지한 본인에게는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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