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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렬 작가, 동경과 미지의 '달'을 그리다
6월1일부터 10일까지 윤당아트홀 Y갤러리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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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렬 작가./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어둔 밤을 비추는 달, 말이 없이 천 개의 강에 빛을 내려주는 달을 그리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화가이자 문화기획자인 변동렬 작가의 개인전이 6월1일부터 10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Y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경북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동렬 작가는 '보름달'을 소재로 이번 개인전을 통해 대나무, 소나무, 이스탄불, 경주 남산 위, 칭기스칸, 조커, 밤배 등과 보름달의 모습을 함께 담고 있다. 역사와 장소,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달에 작가의 감성을 오롯이 담고 있다.

보름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 외에도 바닷물결, 연꽃, 붉은 장미, 안개꽃 등 다양한 소재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변동렬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달은 憧憬(동경)이며 未知(미지)이다. 윤선도의 오우가가 다시 다가와 나의 내재된 감성을 깨운다"고 말했다.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속 달은 그의 다섯 친구 중 하나로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에 광명이 너 만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라고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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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렬 작가의 작품 '징키스칸./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


작가는 달은 말이 없는 친구로 작은 존재이지만 長空(장공)에 홀로 떠서 세상만 비출 뿐 인간의 미·추·선·악을 꼬집지도 헐뜯지도 않아 좋다고 한다.

미술평론가 윤범모 가천대 교수는 "변동렬 작가의 달은 사실적 묘사로 충실함에 복무한다. 혼자 뜨면서 자신의 상처를 온전히 보듬고 있는 보름달의 상징성은 변 작가의 화면에 고스란히 재현돼 다시 탄생한다"며 "그의 묘사력은 기초가 탄탄하며 색채감각도 뛰어나다. 경주화가로 본인만이 그릴 수 있는 개성 소재와 주제를 확장·심화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변동렬 작가는 동국대학교 및 동대학원 출신으로 화가로 활동하며 현대호텔, 김민재 갤러리, 드림센터 등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그룹 및 기획전에 참가했다. 또 경주타워 신라문화역사관 기획,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 총감독 등 전시공연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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