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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대표 포털사들, 인공지능 적용실험에 나섰다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국내 대표 포털사들이 인공지능(AI) 적용 실험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AI기반 비서앱 베타테스트와 바둑 딥러닝 오픈리서치 협력활동에 본격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 지식정보검색 등 AI비서앱 기능 베타테스트 시작
네이버는 12일부터 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한 비서앱 ‘네이버-클로바’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지식정보 검색, 음악 추천, 통·번역, 영어회화, 감성 대화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비서라는 점을 내세웠다.

네이버는 AI 비서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앱 형태로 출시, 이용자들이 스피커 등의 디바이스나 OS(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클로바의 가장 큰 강점인 지식정보 검색의 경우, “500유로가 얼마야”와 같은 정답형 검색과 “판교 회식장소 추천해줘”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도 추천한다. 음악 추천은 이용자들이 “80년대 여자 가수 노래 틀어줘” 등의 명령을 내리면, 다양한 조건과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통·번역은 “중국어로 ‘얼마에요’가 뭐야?” 등 외국어 통·번역은 물론, “영어 대화하자”라는 명령으로 영어대화 모드를 실행하고 영어회화를 연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 "외로워" "심심해" 등의 다양한 감정에 반응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AI 비서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 한국기원과 바둑 딥러닝 오픈리서치 협력
카카오는 AI기술 연구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한국기원과 바둑을 활용한 딥러닝 오픈리서치 협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협력으로 얻은 연구결과를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공유해, 한국 바둑의 성장에 기여할 다양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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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의 김남주 AI연구 총괄(왼쪽)과 한국기원의 유창혁 사무총장이 바둑 딥러닝 오픈리서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모습.(사진 제공:카카오)


카카오브레인은 자사 기술 인력들을 투입해 한국기원에서 제공하는 대국 관련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바둑 딥러닝 오픈리서치에 참여하는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연구활동에 필요한 기술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기원은 바둑 딥러닝 연구 활성화를 위해 협력관계에 있는 인터넷 바둑업체와 공동으로 카카오브레인의 연구활동에 협조하며, 향후 관련 연구에 한국기원 소속 바둑 전문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측은 연내에 전 세계 AI 연구자들의 바둑 딥러닝 오픈리서치를 위한 바둑AI 학습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도 공유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연구자들을 위한 바둑AI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면 레퍼런스 바둑AI 개발 활성화는 물론 프로 바둑기사들의 AI바둑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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