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자동화육묘센터가 육묘 판매량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육묘 모델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 농소농협(조합장 정성락)은 지난 11일 벼육묘장에서 파종한 육묘를 처음으로 출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소농협 벼자동화육묘센터의 육묘 판매량은 설립 첫해인 2000년 1만5000상자(67㏊분), 2001년 3만상자(132㏊분)에 이어 올해는 6만8174상자(228㏊분)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같이 육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농소농협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팽연왕겨를 상토로 사용해 모가 가볍고 기계이앙 후 잔뿌리 번식과 활착률이 높은 등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육묘센터를 이용할 경우 경제적·육체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농가들에게 널리 퍼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벼 자동화육묘센터를 이용하면 관행 육묘에 비해 노동시간은 78%, 비용은 1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홍성표 농소농협 팀장은 "이제는 대규모 농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가들이 육묘센터를 이용하고 있다"며, "농촌지역의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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