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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단체, 분당서 네이버 규탄 집회·행진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네이버를 XX잡자"

3일 오후 7시경 성남시 분당구 속칭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수백 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외친 구호다. 시위자 사이 사이의 피켓 문구도 매우 자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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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자들이 성남시 정자동의 네이버 사옥에서 집회를 마치고, 인근 카페거리를 행진하고 있다.(사진=황정섭 기자)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한다는 전 모씨(남, 55세)는 "네이버가 자의적으로 뉴스를 편집하면서 좌파적인 편향성을 보여 집회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잠실에서 왔다는 김 모씨(여, 56세)는 "대의정치가 실종된 것 같아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와 행진 참가자들은 네이버 규탄을 넘어 "국회 해산"은 물론 특정 검사와 언론인을 거론하며 "구속"을 주장하기도 했다. 인도를 걷던 일부 시민들이 "탄핵"을 외치자 한 시위 참가자가 흥분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도 펼쳐졌으나, 경찰의 제지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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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자역 인근에서 학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시위 참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황정섭 기자)


이날 집회는 '태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성남지부' 등이 주도했다. 집회는 오후 5시 정자동 네이버 사옥에서 시작돼 정자동 카페거리를 거쳐 오후 7시 30분경 정자역 앞에서 마무리됐다. 경찰 추산 집회인원은 7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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