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카카오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공동으로 초등학생 대상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교육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디지털 시민의식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사이버폭력 예방과 개인정보보호, 저작권, SNS 정체성을 교육하고, 디지털 세상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2015년에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 소재 435학급, 1만 1,266명의 초등학생이 이수했다. 이들 이수 학생에게 교육 효과를 물은 결과, 사이버 폭력 인지도 등 디지털 시민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버폭력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 교육 전에는 저학년 학생 33.7%가 예방법을 안다고 했으나, 교육 후에는 83.4%가 예방법을 인지했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으로 '개인정보가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교육 전에는 56.6%가 ‘안다’고 대답하는데 그쳤으나 교육 후에는 33.7%가 상승한 90.3%가 ‘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상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온라인 위험에서 나를 보호하는 방법을 안다'는 답변이 교육 전 72.9%에서 교육 후 87.7%로 상승했다.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 항목에서도 교육 전에는 76.4%가 '인터넷 상의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를 구분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나, 교육 후에는 90.3%가 구분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사이버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보면 도와주겠다'는 응답도 72.9%에서 87.7%로 상승하는 등 사이버폭력의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한 이해도도 교육 이수 후 높아졌다.

카카오와 청소년폭력에방재단은 올해 중 교사와 학부모에게 디지털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콘퍼런스 개최와 함께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교육을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행한 교사연수도 2배 이상 확대해 사이버 폭력과 디지털 역기능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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