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대표 어준선)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자인 BGF핀링크(대표 이종덕)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BGF핀링크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계열사로, CU 등 전국 1만여 곳에서 ATM과 현금지급기(CD)를 운영 중이다.

코인플러그가 내놓은 ATM 송금 서비스는 자사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취인의 계좌번호 없이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송금인은 전자지갑 앱을 통해 금액과 수취인의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송금이 가능하며, 수취인은 전국의 편의점, 슈퍼마켓, 터미널, 영화관 등의 BGF핀링크 ATM과 CD에서 송금인이 발송한 인증번호를 입력해 즉시 출금할 수 있다. 시중의 일부 ATM에서 제한적으로 서비스되던 송금 서비스를 BGF핀링크의 ATM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서비스 공간이 대폭 확장된 셈이다.

송금 서비스를 통해 전자지갑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기존 서비스인 비트코인 거래소 서비스, 포인트 전환 서비스, OK비트카드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전자지갑 앱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는 핀테크 회사로서, 이 기술에 기반한 인증서, 문서인증, 모바일 ID, 해외송금 플랫폼,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파이도레저(Fidoledger)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도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체험하고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 선불카드, OK비트카드를 만들어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코인플러그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창조경제센터 내에 비트코인 ATM을 설치해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에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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