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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항운노조 울릉지소, 지역후배 사랑 남다르다
십시일반 모은 200만원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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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환(왼쪽 세번째)항운노조 울릉연락소장이 권오택(오른쪽 세번째) 울릉고 교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울릉고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항운노조 울릉지소(지소장 성정환) 직원들이 땀흘려 일하며 십시일만 모은돈 을 지역 고등학교 장학금으로 내놨다.

항운노조 직원들은
7일 울릉고등학교 를 방문, 정성스럽게 모은 200만원의 장학금을 이 학교 해양 생산과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권오택 교장에게 전달해 남녘의 봄소식 보다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항운노조는 여객 또는 화물부두에서 힘든 노동을 하며 값진 땀을 흘리는 직원들로 지난
2015년에 200만원을 전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는 항운노조 직원 다수가 울릉고등학교 해양생산과를 졸업한 지역 선배들로
갈수록 해양과 학생들이 줄어들고 학과 존폐의 기로에 처한 모교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돕고자 이뤄졌다.

성정환 지소 장은 울릉도의 지리적 조건과 천혜의 자연환경은 해양생산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입학생이 감소하고 해양과에 지원생이 없어 매우 안타깝다울릉도를 지키고 사랑하며 울릉도에서 삶을 영위하는 울릉인이 계속해서 배출될 수 있도록 모교의 선배로써 힘 닫는 데 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오택 교장은
해양생산과 학생들이 훌륭한 선배님들을 본받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금년에는 해양생산과를 해양레저관광과로 개편하여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생산과 는 울릉고등학교의 전신으로
지난 2015년도에는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자 교육부가 학과 폐지에 앞서 지역실정을 고려, 유예기간을 거치는등 우여곡절 끝에 학과 폐지 위기를 면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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