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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당진 ‘산업도시 울산, 포항’ 뛰어 넘나? 투자자들 기대감에 땅값 들썩

  • 기사입력 2016-12-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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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산업도시 중 하나로 도약하고 있는 당진시의 발전 속도가 놀랍다. 실제 당진은 국내 최대의 산업단지, 물류, 철강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서해안권 거점도시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과 맞닿아 있는 충남 당진은 수도권과 중국의 물류전진기지로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평택-당진항과 이미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과의 1시간 안팎의 접근성을 확보했다. 또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추가로 제2서해안 고속도로,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당진~대산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하여 공사 중(2020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40분대 도착이 가능한 당진은 명실상부 수도권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특히 당진 지역 철강산업의 규모는 국내 철강산업의 본거지인 포항과 견줄만하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5개의 대형 철강업체의 공장이 당진에 있다. 현재 당진 지역의 철강생산량은 국내 총생산의 30%를 넘어섰다. 여기에 현대제철 4고로가 추가로 당진에 건설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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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몽구 회장이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점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1고로 생산 차질에 따라 정 회장이 언급한 고로 증설의 타당성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4고로 투자 여부에 대해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1고로의 온도가 내려가는 이상 증세를 보이며 한 달 넘게 차질을 빚었다. 이 때문에 고로 1기와 2기의 대보수로 인한 가동중단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고로 대보수기간은 100일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럴 경우 최소 2분기 동안 생산과 매출이 30% 감소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 대보수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다며 고로는 10~15년을 주기로 대보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현대제철 1고로도 화입한지 7년이 됐고 향후 보수에 들어간다면 고로연한을 최소 10년으로 볼 때 1고로는 2019년 휴동에 들어 갈 시점이다. 4고로를 2018년 착공, 2년 공기를 거쳐 2019년까지 완공하면 안정적으로 1고로 휴동을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대체할 4고로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동차용 철강제품의 생산을 풀가동해도 70~80%밖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고 현대기아차 공장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증가도 고루증설 투자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4고로가 들어선다면 유력한 부지는 석문국가산업단지일 것으로 예측 된다. 4고로에 5고로 건설이 함께 오르내리는 것은 순천 CGL,특수강 공장 등의 하공정 신규 설비가 늘어나면서 쇳물 생산이 추가로 필요하다. 포스코에서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는 고급 차강판 10% 정도도 장기적으로 현대제철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5고로 증설도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최근 당진 제1고로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향후 고로의 개·보수에 따른 가동 중지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4고로 증설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많은 협력업체 입주, 막대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에 따른 택지개발 등 당진의 발전을 더욱 가속 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당진은 자립형 기업도시의 성공케이스로 주목 받으며 최근 철강뿐만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제약, IT분야 등 모든 분야의 기업유치 및 이전으로 인구유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 실제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진 지역의 모든 산업 인프라가 갖추어진다면 국내 최대의 공업도시인 울산을 제치고 국내 최고의 기업도시로 발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기업이 들어서고 산업이 활성화 되자 평택-당진항을 이용하는 물류량도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은 수출기업들이 가장 당진 지역을 선호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평택-당진항은 지난해 전국 물동량 증가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무역항 중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내며, 부산항, 광양항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국내 3대 무역항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국토해양부에서는 평택-당진항의 새로운 국제여객부두 조성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신평면과 평택-당진항 서부두 매립지를 잇는 접속도로를 포함한 연육교 3.1㎞(교량 2.4㎞)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연육교 사업이 추진된다면 당진시 신평면 ~ 평택-당진항 서부두 내 매립지간 3.1㎞(교량 2.4㎞)에 4차선 교량사업으로 사업비는 22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연육교가 들어설 경우 서해대교 교통체증과 대체도로, 당진지역의 철강단지와 산업단지간 물동량 등도 원활한 수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과 물류의 발전은 지역의 인구를 크게 증가시켜 당진시 인구는 17만명을 넘어 충남도에서 1위 천안시(약 60만)아산에 이어 3위이며, 특히 산업단지 면적은 24.795㎢로 충청남도에서 가장 넓다. 당진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1차 목표로 미래에 대한 도시지역 확장 계획을 세워 이에 따라 북부권, 중심권, 남부권 3개 권역으로 도시지역을 확장,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북부권은 석문국가산업단지, 현대재철, 동국재강, 현대차 철분말 생산공장 등을 거점으로 해양복합관광 지원, 배후주거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중심권은 당진시내 외곽지역을 점차 확장하는 방식으로 행정, 업무, 경제, 문화, 교육중심지로 당진의 중추기능을 담당할 미래 지향적 중심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남부권은 합덕일반산업단지, 합덕역을 연계한 남부권 거점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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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거점별 개발이 한창인 당진시는 서울과의 탁월한 접근성, 서해안권 산업의 중심지, 서해안복선전철 개통 예정 등으로 인하여,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오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제철 4고로 추가 개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당진-평택항간 연육교가 연결되면 당진에서 바로 항만을 출입할 수 있어, 기업 활동을 하기에 최적지로 평가 받는 등 앞으로 당진은 더욱 큰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라고 설명했다.

평택, 천안 등지의 땅값이 많이 오른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당진지역으로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당진시는 기대이상의 기업유치와 인구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당진은 상당히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현지부동산 관계자는 “당진 내 토지 투자는 북부권에 석문면 왜목마을, 장고항리, 통정리, 성산리, 석문국가산업단지 이주단지역 주변과 송악읍 기지시리, 가학리주변, 송산면 가곡리, 유곡리 송산산업단지 인근 등이 유망하고, 남부권은 합덕읍 운산리, 합덕리 지역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진에서 택지개발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심권은 당진시내 외곽지역인 원당동, 우두동, 채운동, 시곡동, 대덕동 시내 주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당진시내에서 가까운 주변 토지들은 대부분 도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도시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과 밭의 토지 시세(3.3㎡(평)당 100~200만원선)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 하고 있다.” 라고 말하며, “현재 시내 개발지 토지의 경우 3.3㎡당 600~700만원, 상업지의 경우 수천만원까지 호가하고 있어, 3.3㎡당 200만원 이하에 투자할 수 있다면 투자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 라고 전하고 있다.

기업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이 투자 1순위라는 말처럼 당진시내 외곽지역 토지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좋은 입지 조건의 매물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땅 주인들은 주변이 아파트 부지로 팔리거나 택지개발이 예정되는 지역이 대부분 이어서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쉽사리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실제 당진 중심권 인근의 송악읍 힐스테이트 단지 내 상가 입찰가 3.3㎡당 4400만원을 넘는 등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따라서 당진 시내에서 가까운 토지의 경우 상당부분 택지개발이 예상되면서 투자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입지를 갖춘 토지의 경우 대규모 매물은 가끔 나오지만 개인들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금액1~2억원대 규모의 매물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큰손들보다 소액 투자자들은 돈에 맞춰 마음에 드는 땅을 사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아무 땅 이나 매물에 맞춰 싼맛에 묻지마 식으로 투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당진 지역을 눈여겨본 개인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더해가고 있다.



정태성/ c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