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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체육교사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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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체육교사가 의식불명 상태의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귀중한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릉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엄성대(사진.48) 체육 교사.

그는
29일 오후 530분경 인근 중학교 테니스 장에서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K주무관이 운동을 하다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고 차분한 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장본인이다.

당시 운동을 하기 위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당황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한 엄 교사는 동료 교사에게
119에 구조요청을 부탁하고 쓰러진 K주무관 상태를 살폈다.

K
주무관은 바닥에 쓰러져 숨을 쉬지 않았고 맥박은 뛰며 몸이 경직된 상태였다. 엄교사는 평소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떠올려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을 못 쉬고 있던
K주무관은 10분간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았고 이어 도착한 119 구급 대에 의해 이날 밤 헬기편으로 대구의 모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환자의 상태는 건강하고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성대 교사는
"평소 심폐소생술교육을 받으며 눈여겨 봐왔던 현실이 이런 상황이 닥칠 줄 전혀 생각지 못했다""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누구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옆에 함께 계셨던 교직원분들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게끔 환자의 몸을 이완시키고 기도도 확보해 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정을 되찾은 환자 가족들은
"엄 교사가 아니었다면 정말 큰 일이 있을 뻔 했다""정말 감사하고 생명의 은인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택 울릉고 교장은
"엄 교사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는 점에서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앞으로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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