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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앤맘 최미라 부장 “대한민국 임산부 필수 브랜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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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앤맘 최미라 부장


[헤럴드시티=김주현 기자]“대한민국 모든 임산부들이 편안함에 패션감까지 가미한 레이디앤맘 제품을 찾아 입게 하고 싶다”

레이디앤맘 최미라 부장이 밝힌 비전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모든 소비자가 떠올리고 찾게 되는 제품. 그야말로 브랜딩의 정점인 셈이다. 최 부장은 [헤럴드경제 시티뉴스]와의 만남에서 조심스럽게 그러나 당당하게 꿈 보따리를 풀어 보였다.

사실 ‘임산부 속옷’하면 다소 생소한 느낌이다. 일반 속옷과 무엇이 다를까 하는 의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왠지 기능성만을 강조한 듯한 한물간 디자인의 속옷이 생각나기도 한다. 꼭 임산부를 위한 속옷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최 부장에게 물었다.

“여성은 임신을 하고부터 일생 중 가장 큰 체형의 변화를 겪습니다. 첫째로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통풍이 원활한 천연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 태아가 자라면서 복부와 유방이 팽창하게 됩니다. 이 같은 체형 변화는 일반적 체중 증가에 따른 신체 변화와 다르기 때문에 신축성이 좋은 임산부 전용 속옷을 착용해야 합니다”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편안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친환경적 원부자재부터 시작해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자체 디자인 개발을 통해 산모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임산부 속옷이 출산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임산부 전용 속옷만을 취급하는 브랜드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라며 최 부장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리나라도 (임산부 속옷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경기 침체와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보이지 않는 의복이기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관념 탓이겠지요. 하지만 더욱 발전해야 하고 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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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임산부 전용 속옷시장의 잠재력에 대해서 최 부장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국 시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3대 온라인쇼핑몰인 VIP 닷컴을 통해 유통을 기획하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 이후에 오프라인을 통한 유통도 가능하다면 도전해 보겠습니다”

중국에서의 사업 전망에 대한 질문에 최 부장은 “국민소득이 뒷받침 돼야 활성화가 가능한 시장”이라고 운을 뗐다. 급격히 발전한 중국의 경제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중국 내 양육·교육열이 대단합니다. 그만큼 육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때문에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임산부 속옷 외에도 신생아 의류와 관련해 유명 기업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중국에서의 한국 제품은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또 최 부장은 출산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국내현상과 관련, 레이디앤맘이 진행 중인 사회적 공헌 사업을 소개했다.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청년 구직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은 취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이 돼야 결혼할 수 있기 때문이고 결혼은 출산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저희 사업이 이런 사회적 문제들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온·오프라인 대리점을 모집하며 무자본 창업을 지원, 역량있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전폭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레이디앤맘이 가장 자신하는 부분에 대해 묻자 최 부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답했다.

“의복의 기능성과 더불어 패션적 요소를 강조한 것입니다. 스타일은 스타일대로, 기능성은 기능성대로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임산부에게도 패션에 대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패션과 기능성, 얼핏 생각하면 공존하기 힘든 분야다. 기능성을 추구하다 보면 패션이 뒤떨어지고 패션을 겨냥하다 보면 기능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을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 부장은 미소와 함께 이렇게 덧붙였다.

“숙녀에서 어머니가 되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길 원합니다. ‘레이디앤맘’이라는 네이밍에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city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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