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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독도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 장애인 배려 아쉽다.

  • 기사입력 2016-08-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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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현지 에서 가진 독도랑 나랑 음악회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광복71주년기념 평화기원, 2016 경북울릉도·독도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 가 15~17일까지 울릉도 독도 일원에서 처음 열렸다.

()국제장애인 문화교류협회중앙회가 주최,()국제장애인 문화교류경상북도 협회와 대구시협회,독도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장애 예술인과 장애인 가족,자원봉사자등 500여명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문화를 나누며 문화예술로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잊지못할 뜻깊은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장애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없어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 첫날인 15일 울릉도에 도착한 이들은 섬일주 관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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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사동 대아리조트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평화음악제


버스를 이용하는 울릉도 육로관광은 A코스와 B코스로 구분된다. A코스는 울릉도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나리분지를 경유하며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해 출발지로 다시 되 돌아 오는 관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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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울릉도 식수원인 봉래폭포와 내수전 전망대 그리고 촛대암 관광이다.A코스에 비해 B코스는 가격도 저렴하고 대부분 20~30분을 걸어야 하며 가파른 언덕길로 이어진다.물론 걷기를 꺼려하는 비장애인들도 B코를 선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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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탄 휠체어를 보조하는 자원봉사자와 목발에 의지하며 오르막길을 걷는 장애인의 걸음이 무척이나 힘겨워 보인다(독자 제공)


그러나 장애인들은 B코스의 관광에 나서게 됐다. 자의든 타의든 영문도 모르고 버스에 탄 이들은 봉래폭포 주차장에 하차했다.
물론 휠체어와 보조지팡이에 의존한 장애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숨이 막힐 정도로 한낮의 무더위가 가장 극심한 오후 시간,이들은 봉래폭포를 가기위해 휠체어를 탔다. 자원봉사자들은 흴체어를 당겨보지만 5분 거리도 못 올라가고 중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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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뒤에서 밀어주는 자원봉사자의 뒷모습이 무척이 피곤하게 보인다.(독자제공)


또 지팡이에 의존하며 오르막길을 걷던 수십명의 장애인들도 관광을 포기 했다.

아예 버스에서 내리지 않은 장애인들도 많았다
.관광에 나선 장애인 B씨는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오르막길을 걷는 줄 알았으면 아예 처음부터 출발을 하지 않았다.”고 푸념했다.

이를 지켜본 관광버스기사
A씨는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비 장애인들도 걷기를 싫어하는 마당에 지팡이와 휠체어에 의존하는 장애인들에게 경사가 심한 봉래폭포 관광이라니 정말 한심하고 기가 찰 노릇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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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에 의존해 오르막 봉래폭포관광을 포기하고 힘겹게 내려오는 장애인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독자제공)


현지 주민들은 차라리 유람선을 타고 해상관광을 하면 장애인들에게 더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유야 어찌됐건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 울릉도 독도까지 먼 길을 따라나선 장애인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

행사를 진행한 주최 측이 과연 장애인을 위한 진정한 행사를 치렀는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