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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대표 전시메카로 거듭난 '경주엑스포'
방학 맞아 교육 공간으로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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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공원내 솔거미술관 전경.(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경주를 대표하는 전시·문화의 메카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2016년 경주엑스포는 솔거미술관과 엑스포공원 내 문화센터에서 전통과 현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솔거미술관의 '소산 박대성 화업 50년 기념전', 문화센터의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실크로드의 新(羅)光 특별전' 등이 바로 그것.

특히 이번 전시들은 회화부터 실험정신 가득한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기에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과 함께 예술에 대한 신선한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방학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함께 찾는다면 교육적 효과와 추억을 함께 간직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신라·경주 예술의 전통 잇는 '경주 솔거미술관'

지난해 8월 개관한 경주 솔거미술관은 신라와 경주의 전통을 잇는 전시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경주 최초의 공립 미술관인 솔거미술관은 개관 이래 소산 박대성 기념작품전인 '불국설경', '붓끝 아래의 남산전', 경주출신의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인전', 우리시대 솔거의 후예라 할 만한 작가들의 소나무 그림을 전시하는 '솔거를 깨우다 소나무 그림전' 등을 개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4월부터는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등단 50주년을 맞아 화업(畵業) 반세기 소산 예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솔거묵향 - 먹 향기와 더불어 살다'는 근작을 중심으로 소산 예술의 완숙기에 일구어낸 대표작급을 모은 전시로 대작 '솔거의 노래', '금강설경', '법의' 등 82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솔거미술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는 경주지역 원로작가 초대전 '조희수 展'이 열리고 있다. 1927년생으로 경주지역 최고령 원로작가인 조희수 작가는 경주 근·현대 미술사의 산증인으로 한국 현대 미술의 역사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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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금강설경'.(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모든 그림을 현장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방식으로 유명한 조희수 작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을 그리기 위해 3년을 양동마을에서 지내기도 했고 안동 하회마을을 그리기 위해 4년 동안 안동을 오고 갔다.

오는 9월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경주, 양동마을, 하회마을 등의 풍경을 담은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실험정신 가득한 현대미술 전시로 천년고도 경주에 새로운 기운

경주 솔거미술관의 전시 외에도 경주엑스포는 실험정신이 가득한 두 개의 현대미술 관련 전시를 잇달아 선보이며 전통의 도시 경주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1층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 백남준과 비디오 아티스트들의 단상'은 백남준의 단채널 비디오 아트와 함께 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비디오 아트 역사의 단편들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이다.

'백남준 10주기 추모전'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맞이해 지방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전시로 경주엑스포가 1998년 이래 소장하고 있는 작품 '백팔번뇌'에 대한 대중이해도를 높이고 비디오아트라는 예술장르를 재조명키 위해 마련됐다.

이 전시는 '백팔번뇌' 전시를 비롯해 '백팔번뇌' 작품의 이미지 사진과 '시간을 지휘하는 예술가 백남준', '백남준은 누구인가' 다큐 상영, 백남준 이후 최고의 비디오아트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 16인의 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일 개막해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의 新(羅)光' 특별전은 '빛'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사진, 회화, 설치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분야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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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新(羅)光' 특별전을 관람중인 관람객들.(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에 참여하는 안종연, 서남희, 안종대, 양쿠라, 한송준, 양재문, 임채욱 등 7명의 작가들은 사진, 회화, 설치, 조각, 미디어아트 등 분야별로 독보적인 예술영역을 구축하고 활동하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 내 문화센터 1층과 2층에서 오는 9월30일까지 계속되는 두 전시는 경주에서 현대미술의 미래지향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은 "전통미술의 보고(寶庫)인 천년고도 경주에서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문화예술 전시는 더욱 특별하다"며 "솔거미술관의 박대성 화백 수묵화 전시에 이어 펼쳐지는 현대미술 전시들은 전통의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새로운 빛을 발신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또 "특히 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찾는다면 전통 미술과 현대적 작품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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