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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창의정책 연구모임 연구결과 최종보고회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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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고약한 냄새의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를 따는 장비를 직접 만들어 실용신안 출원을 신청하고, 완충녹지 내 도시숲을 만들어 생활여가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공무원들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나왔다.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15일 2016 공무원 창의정책 연구모임 연구결과 최종보고회를 마련했다.

이날 5개 연구모임은 도시개발과 공무원 교육 혁신, 민원 해결 등 각종 주제로 지난 5개월 가량 준비한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불반개(불편사항이 반복되는 것을 개선하자) 팀(이원섭·박병희·주은희·유정원)은 은행나무 열매 낙과 전 수거장비를 개발해 눈길을 모았다.

불반개는 지역의 가로수 및 은행나무 현황을 제시하고 지금까지의 악취 피해개선 노력 사례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이들이 개발한 낙과 전 수거장비는 긴 장대 모양으로, 앞 쪽에 열매를 딸 수 있는 칼날을 설치하고, 수거된 열매가 땅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그물망을 연결했다. 은행나무 높이에 따라 장비의 높이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열매 수거장비 제작에는 8만원 정도 소요돼 적은 금액으로도 만들 수 있어 효율성이 기대된다. 기존 열매털기나 착과방지제 사용, 수종 교체 등과 비교해 금액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불반개 팀의 '은행나무 열매 낙과 전 수거 장비'는 지난 5월 구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직무발명으로 인정받았고, 특허청에 실용신안 출원도 신청한 상태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블루오션 팀의 '강동지역 어촌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해양힐링타운 조성', 창창에듀 팀의 '창의행정 실현을 위한 공무원 교육혁신 모델 개발', CITY스케치 팀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위한 성장관리방안 수립', 오버하자 팀의 '북구형 도심행복 생활여가 공간 마련 연구' 등의 발표가 있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한 발전방향을 짧은 시간 안에 연구해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연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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