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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법정책포럼, 포항에서 법교육의 문 활짝 '시민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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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가진 제1기 입학싱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법포럼 경북로스쿨)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국가법정책포럼이 경북 포항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법교육프로그램을 제공키 위해 '법포럼 경북로스쿨 과정'을 개설하고 매주 화요일 저녁 포항테크노파크에서 법교육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29일부터 시작된 법포럼 경북로스쿨의 이번 과정은 16주간 계속된다. 수업내용이 우리나라 법과대학에서 가르치는 법과목과 현대사회에서 알고 있으면 유익한 법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다.

수업을 듣는 이도 다양하다. CEO는 물론 직장인, 시의원, 가정주부 등이 헌법수업을 듣고 인간의 존엄성을 되새기는가 하면 형법수업을 들으면서 언론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범죄에 대해서 법이론적으로 풀어내는 사고를 키운다.

또한 형사소송법 수업을 통해서는 시민들이 혹 무언가 혐의를 받아서 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될 때 나에게 주어진 권리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이해하면서 공정한 재판이 진행되는지 사법에 대한 모니터링의 능력도 배양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실제로 이 과정의 회장을 맡고 있는 (주)엑스팩의 홍재훈 대표는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법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가까이서 법을 접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 법교육이 포항에서 영속성을 가지고 실시되기를 바란다"며 "법지식에 머물지 않고 법교육 과정을 통해서 유대를 강화하고 시민들을 단합시키는 디딤돌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한편 이것이 향후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유일의 김일재 전무도 "대학시절에 법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에 와서 사회주도층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과 다시 한번 법을 공부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법의식이 특히 지도층을 중심으로 상당히 낮다는 점은 늘 느끼고 있어 이러한 법교육의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구성원들의 법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포럼 경북로스쿨 전정주 원장은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법은 지키면 손해라는 생각이 시민들 의식에 잠재해 왔고 그에 따라서 법을 피해서 준법에 게으른 모습들이 도처에 목도되기도 하는데 우리가 구태를 벗고 지금에라도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법의식을 바꾸고 법감수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메카니즘이 필요하다고"며 "법포럼 경북로스쿨의 법교육프로그램이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 이나겸 의원도 "질적 측면에서 수준 높은 수업이고 그러면서도 시민들의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고 실제 법지식을 쌓기에도 적당할 뿐만 아니라 군더더기가 없다"고 수업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가법정책포럼은 주먹의 세기로 선악을 결정하고 목소리의 크기로 승패를 좌우하려는 과거의 야만적인 문제해결방식을 걷어내고 21세기에는 법률문화의 꽃길을 열어서 문명사회의 문제해결방법을 안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법포럼 경북로스쿨 수업관련 문의는 053-754∼2283 또는 010-2123∼2280으로 하면 된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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