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유있는 만석(滿席)'...신라스테이 울산 ‘실속형 뷔페' 빅히트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이미지중앙


신라스테이 울산점(총지배인 임정란)이 '고객맞춤형 마케팅'으로 ‘연일 만석(滿席)’이란 빅히트 상품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등 울산 지역경제가 최악으로 내몰리는 숨가쁜 상황에서 시도된 공격적인 영업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상품은 실속형 중식뷔페 ‘캐주얼 브런치’다.

이 뷔페의 매력은 음식이 떨어지면 ‘현장 즉석요리’로 곧바로 다시 제공한다는 것이다. 샐러드류는 기본이고, 핫디쉬(따뜻한 음식)로 불리는 피자, 파스타, 타코치킨, 볶음해물우동과 메인 메뉴인 쌀국수 등 종류도 절반가까이나 된다.

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의 인기 메뉴와 동일한 레시피,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것, 또 디저트, 제철과일 등 40여가지의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손꼽히는 매력은 가격.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주부와 직장인들이 ‘좋아요!’를 연발해대는 ‘외식코스’가 되고 있다.

여고동창 3명과 모처럼 자리했다는 정미조씨(35. 남구 무거동)는 “특급호텔에서 3만원~5만원은 될법한 뷔페가 1만3천원이라니 처음엔 설마했다”며, “한 친구의 얘기를 듣고 이곳을 찾았는데, 호텔 식사에다 고급 커피까지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신라스테이 울산점은 이 중식뷔페의 가격을 성인 2만원, 어린이 1만4천원인 파격가로 내놨다. 여기에 더해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가로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행사가 끝난 이후 가격을 얼마로 해야할지 적정선을 다시 고민해야 할 정도다.

‘캐주얼 브런치’를 운영한지 불과 2주일여 지났지만, 입소문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중앙


현재는 연일 만석(滿席). 5월 8일까지 예약은 이미 완료된 상태고, 주말은 5월말까지 예약이 찼다. “하루에도 수십통의 문의전화가 온다. 최소한 1주일 전에 신청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하니 신 메뉴로는 보기 드물게 ‘빅히트’를 치고 있는 셈이다.

“외식문화가 발달한 지역인데도 도심 속 호텔문화에는 익숙치 않은 것 같아 ‘부담없이 노크할 수 있는 호텔’을 떠올리며 이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는 임정란 총지배인은 “30~40대 여성들이 부담을 덜가지는 가격대를 먼저 정한 후 이들이 특히 선호하는 메뉴위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음식수준으로 비교하자면 동 업계나 인근 식당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파격가”라는 게 핵심이다.

주 고객은 30~40대 주부층, 직장 여성과 남성. 어르신과 함께 자리를 잡는 손님도 더러 있다.

12시부터 2시반까지 운영하지만, ‘예약 대기’를 걸어놓은 손님은 가급적 받지 않는다. 음식이 다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손님을 받는다는 게 결례라는 판단에서다.

최근의 트렌드를 감안, 두 자리 좌석에서부터 4인용, 8인용 사각, 라운드형 좌석까지 다양한 패턴의 테이블을 배치해 뒀다.

디저트로 메이플 피칸 파이, 모카 생크림케익, 그리고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코바(COVA)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신라스테이는 높은 층고와 검정과 회색으로 빚어낸 격조 높은 실내 인테리어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근도로에서 외관만 본 사람들이 직접 와보면 ‘기대 이상’이라고 호평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다.

모던한 실내 디자인에다 벽면 전체를 통유리로 오픈해 외경을 편안하게 즐기며 식사와 차를 겸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고객의 70%가 젊은 주부층과 여성들이다.



hmd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