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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커리와 일본 카레, 그 맛의 차이

  • 분당 서현동의 일본카레와 인도커리 전문점 비교
  • 기사입력 2016-03-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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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분당판교=김남희 객원기자]카레와 커리 중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 이 음식의 뿌리는 어디일까? 카레를 보면 떠오르는 궁금증이다. 답부터 말하자면, 카레와 커리는 둘 다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 두 음식은 염연히 다른 맛을 지녔다. 과거 인도의 ‘커리’가 영국을 거쳐 일본식으로 재해석되면서 '카레'가 되었다. 일본의 카레와 인도의 커리, 과연 그 맛의 차이는 어떨지 분당 서현동을 찾았다.

◇일본카레 전문점_라하노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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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에 위치한 라하노 카레는 핵심 상권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한 일본카레 전문점이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의 벽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아기자기한 느낌이어서 마치 카페에 온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쌀밥에 카레와 튀김이 올라간 라하노 카레. 카레를 담은 그릇이 아주 정갈하다. 이천의 도예가와 이곳 대표가 함께 제작한 그릇이다. 밥은 여주에서 직접 재배한 100% 국내산 쌀로 짓는다. 예쁜 그릇에 담긴 윤기 흐르는 쌀밥과 뜨끈한 카레는 손님들의 입맛을 돋워주기에 충분하다.

일본식 카레는 밀가루를 넣어 끈기가 있고 걸쭉하다. 인도 커리는 묽어서 빵에 찍어 먹기 좋은 반면 일본식 카레는 밥에 비벼 먹기 좋다. 일본의 카레는 '루'가 기본이다. 루는 소스를 걸쭉하게 만들기 위해 밀가루와 버터를 볶아 만든 것을 말한다. 일본식 카레는 카레루를 기본으로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고 끓여서 만든다. 카레의 농도를 잘 맞추는 곳이 진정한 카레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농도를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

라하노 카레는 카레의 농도를 잘 맞추는 카레 전문점이다. 농도를 맞추기 위해 6시간 동안 양파를 볶는다. 짧은 시간에 양파를 볶게 되면 타게 될 뿐더러 맛도 없어진다. 은근한 불에 채 썬 양파를 쉴 새 없이 볶아줘야 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카레에는 양파의 단맛과 감칠맛이 깊숙이 배어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의 카레보다 더 걸쭉하면서도 부드럽다. 카레의 진한 풍미가 느껴지면서도 뒷맛이 매콤해서 깔끔하다.

라하노 카레는 토핑이 다른 전문점보다 저렴한 편이다. 크로켓, 달걀 프라이, 새우튀김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카레 6,000원, 돈가스 카레 7,000원, 각종 토핑500~1,500원.

◇인도커리 전문점_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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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락파니르와 난


탈리는 서현동 주민들이 자주 찾는 인도커리 전문점이다. 벌써 12년째다. 화려한 장식의 인도 음식점과는 달리 조금 투박하고 심플한 느낌이지만, 테이블은 만석일 경우가 많다.

커리는 본래 여러 가지 향신료와 고기, 채소 등을 넣고 푹 끓인 인도 전통음식이다. 정향, 계피, 커민, 코리앤더, 후추 등 생소한 이름의 20여 가지 향신료를 섞은 ‘마살라’를 기본으로 한다.

탈리의 커리는 향신료의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흔히 떠올리는 카레의 색은 노란색이지만, 사실 인도 커리는 빨간색에 가깝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쓰는 카레들이 많기 때문이다.

탈리에서 조금 색다른 커리를 원한다면 다진 시금치와 인도 수제 치즈가 몽글몽글 들어간 팔락 파니르를 추천한다. 고소하고 부드럽지만, 살짝 매콤한 끝 맛이 매력적이다. 커리와 함께 제공되는 인도 빵은 난(플레인, 버터, 갈릭)과 로티, 파로타가 있다. 곁들어 먹는 빵이 다양하므로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평일 점심에는 런치세트(사모사, 치킨윙바베큐, 커리, 난)가 저렴하다. 평일 런치세트 1만1,000원, 각종 커리(난 포함) 1만2,000원~1만4,000원.


영양사 ro88s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