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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아토피 치료, 식습관 개선이 ‘첫걸음’

  • 기사입력 2014-12-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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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취업을 하고 나서 아토피를 앓기 시작한 황씨(29). 최근 그는 매일 이어지는 야식과 회식에 증상이 악화돼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 얼굴에 깊은 주름이 파이고, 숱도 많고 가지런했던 예쁜 눈썹이 빠지면서 전의 얼굴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병원에 다니면서 아토피를 치료하려고 애썼지만,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할 뿐이다.

이렇게 성인, 유아 할 것 없이 아토피피부염은 완치가 힘든 대표적인 만성적인 피부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환자는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제주점 조영천 원장은 “황씨와 같은 성인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아토피가 발생하는 원인을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근)으로 보고 이에 따른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 leaky gut syndrome)이란, 장내 유익 세균층의 비율이 깨지고 늘어난 부패균들이 뿜어내는 독소가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유해물질의 장내 투과성이 높아지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조영천 원장은 "우리가 평상시 음식을 먹을 때 몸에 좋은 음식도 있지만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기름진 음식처럼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게 될 때 장누수증후군이 생긴다"면서 “장누수증후군이 있다 보면 음식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면역의 교란을 바로잡는 내적 치료와 오염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외적 치료를 병행한다. 심부온열치료로 신진대사 촉진과 축적된 독소를 배출시켜 내장기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체질별 식이요법으로 독소를 차단한다.

조 원장은 "아토피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라 알레르기를 쉽게 유발하는 음식을 먹게 되면 더욱 가려움증을 호소하게 된다"면서 "먼저 개인의 체질을 파악하고, 가려야 할 음식과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유기농 음식은 안심하고 먹는 경우가 있지만, 이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기농 고기나 유기농 유제품이라 하더라도 ‘장누수증후군’에 대한 충분한 관리가 되지 않았을 때는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밀가루는 식물성이지만 구성 성분 중 탄력이 생기게 하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이 무좀균과 비슷하게 생겨서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점막세포의 틈이 벌어지게 하는 ‘조눌린’의 분비를 유도하여 장누수증후군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밀가루는 유기농이든 우리밀이든 피부가 충분히 진정되기 전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조 원장은 “당장의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다 보면 증상이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생길 뿐 아니라 재발하기 쉽고, 오히려 치료법이 아토피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고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city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