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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의식한 듯 “신남방정책, 美 인-태 전략과 완전히 부합”

  • 마크 내퍼 美 부차관보 “한미공조 훌륭한 성공”
    “한미 동맹 자랑스러워…최고 동맹 될 것 확신”
    “일대일로와 연계” 中 왕이 발언에 맞대응 풀이
  • 기사입력 2020-12-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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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내퍼 미국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미국이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원칙과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라며 한미 동맹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자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와 한국의 신남방, 신북방정책 간 연계를 강조한 중국에 대응하는 발언으로, 사실상 반중 연대 참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한미 경제 파트너십 관련 화상 세미나에서 “신남방정책의 3대 기둥인 평화ᆞ사람ᆞ번영은 개방과 포용, 투명, 좋은 지배구조, 국제표준 존중 등 인도-태평양전략의 원칙과 완전히 부합한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한미 공조에 대해 “훌륭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한 내퍼 부차관보는 “개방과 투명한 시스템 등을 증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다. 앞으로 몇 달, 몇 년 후에도 계속 성장하면서 역내 가장 강력한 최고의 동맹 중 하나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한미동맹을 두고 “정말 자랑스러운 관계”라고 강조한 그의 발언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최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의 경제ᆞ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대표적인 반(反)중국 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왕 부장은 지난달 방한하며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제3자 시장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외교 안보 2+2 회담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안보 분야 협력까지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며 외교가에서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과 미국의 에너지 안보 현황을 설명하며 “한국은 미국 액화천연가스의 1위 수입국이자 미국산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다. 우리가 한국에 에너지 안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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