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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장교, 에너지분야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 등재…고체 리튬 배터리 개발에 기여

  • 연세대 석사과정 위탁교육 중 제1저자로 참여
    첨단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에 등재돼
    “리튬 배터리 사용 많은 해군 무기체계 기여”
  • 기사입력 2020-12-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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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 해군소령(진급예정)이 석사과정 재학 중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됐다.[사진=해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현직 해군 소령(진급예정)이 작성한 학술논문이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등재됐다고 4일 해군이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 학술지는 첨단 에너지·화학 분야 SCI급 저널 중 상위 1.7%에 해당되는 세계 최상급 수준의 학술지이다.

전영민 소령(해사 65기)이 연세대 위탁교육 석사과정 재학 중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으로, 제목은 ‘리튬 덴드라이트 형성 억제 및 양이온의 선택적 운반 가속화 특성을 갖는 고분자 점토 나노 복합체 고체 전해질’이다. 이 논문은 지난 11월 9일자로 게재됐다.

논문은 현재 상용화된 액체 전해질 기반의 리튬 배터리가 가진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체 상태의 전해질을 적용한 고체 리튬 배터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배터리에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할 경우,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그러나 고체 배터리 성능이 기존 액체 배터리보다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였다.

전 소령은 이번 논문에서 유기 고분자와 친환경 소재인 점토를 접목시킨 고체 전해질을 고안했고, 이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결과 리튬이온의 전달률과 전도도가 크게 높아져 배터리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 배터리 방식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될 수 있으며, 차세대 고용량 전지로 평가되는 ‘리튬-메탈 배터리’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볍고 성능이 우수하며 지속적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2차 전지로, 해군 어뢰나 잠수함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해군은 전 소령의 이번 논문은 미래 해군 무기체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소령의 지도 교수인 박종혁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는 “이 논문은 자연계에 무한히 존재하는 친환경적이고 값이 저렴한 재료를 리튬 배터리 분야에 접목시킨 것으로, 향후 전기자동차 등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폭발사고를 막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석사과정 중 해외 저명 SCI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매우 탁월하고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해군 병기병과 장교인 전 소령은 “해군 장교로서 우리 군의 ‘스마트 네이버’ 구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실무에 복귀해 해군 무기체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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