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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시진핑, ‘항미원조70주년’ 연일 밀월 과시…中 대규모 기념행사

  • 中, 미중갈등 속 ‘항미원조 승리’ 부각
    北, 북미대화 교착 속 北中관계 공들여
  • 기사입력 2020-10-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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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을 참배한데 이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항미원조 열사릉원에도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과 중국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을 가리키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조선을 돕는다) 70주년을 계기로 연일 밀월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중국은 2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북중친선을 강조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인민혁명군사박물관의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를 찾아 “70년 전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서기 위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항미원조와 국가보위라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며 “중국 인민지원군이 정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북한 인민 및 군인들과 함께 싸워 항미원조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는 정의의 승리,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라면서 “항미원조 정신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모든 시련과 모든 강력한 적을 이겨내도록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을 고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21일에는 북한 평안남도 회창군에 위치한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에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은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내며 애국주의를 고취시키고 있다. 미국과 외교, 무역, 문화 등 전방위에 걸쳐서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는 항미원조를 부각시킴으로써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도 이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참배한데 이어 중국 현지에 자리한 관련 시설에도 화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전선 참전 70돌에 즈음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항미원조 열사릉원과 단둥시 항미원조기념탑에 꽃바구니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화환에는 김 위원장의 이름과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통신은 전날에는 김 위원장이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찾아 마오쩌둥 주석의 장남으로 6·25전쟁 때 전사한 마오안잉(毛岸英) 묘를 찾아 헌화하는 등 참배하고 평양 북중우의탑에도 화환을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북미협상 교착 이후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를 선언한 가운데 항미원조 70주년을 계기로 전통적 우방이자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 안팎에선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중관계가 소강국면에 빠져있지만 북중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판단하는 시기가 되면 북중 간 교류·협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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