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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南 핵연료 구입 기도 위험천만 망동”

  • 선전매체 “김현종, 핵연료 구걸…美 거절”
    “南 푼수도 모르고 핵잠수함 보유 용꿈”
  • 기사입력 2020-10-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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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8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 핵연료를 도입하려했다는 관측에 대해 주변국들의 경계심과 배척만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3000t급 도산안창호함이 운항중인 모습.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 핵연료를 도입하려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8일 ‘제 처지나 알고 덤벼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명의 글을 통해 “지난 9월 중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종이 미국을 비밀리에 행각해 백악관과 국무성, 국방성 등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저들의 핵동력잠수함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핵동력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핵연료를 팔아달라고 구걸했다고 한다”며 “미국이 핵무기전파방지 원칙을 내걸고 이들의 철없는 요구를 듣기 좋게 거절해버렸음은 물론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 당국의 핵연료 구입기도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고 지역의 긴장고조와 군비경쟁을 초래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남조선이 핵동력잠수함 개발을 구실로 핵연료 구입에 돌아치는 것이야말로 칼날 위에 올라서서 뜀뛰기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보적인 자위권마저 미국에게 내맡긴 외세의 대포밥, 상전의 승인 없이는 총 한방 쏘지도 못하는 허수아비들이 제 처지도 모르고 핵전략잠수함 보유라는 용꿈을 꾸며 함부로 핵에 손을 대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계속해서 “과거 보수정권 때보다도 더 많은 혈세를 핵전쟁 장비개발과 구입에 탕진하겠다니 정신이 나가도 단단히 나간 것 같다”면서 “제 푼수에 맞지 않는 핵연료 구입책동은 주변나라들의 경계심과 배척만을 증폭시키게 될 것”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를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한미 주요 현안과 역내정세 등을 협의했다.

이후 일각에선 한국이 미국에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 제공을 타진했으나 미국 측은 핵 비확산 원칙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익과 관련한 외교·안보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8월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4000t급 잠수함 건조 계획을 밝혔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원자력잠수함 개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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