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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드래곤 "위험한 생각할 뻔"…마약의혹 당시 심경 고백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누명을 썼던 것에 대해 “궁지에 몰려 위험한 생각까지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30일 방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7년 4개월 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드래곤이 "반평생 넘게 화려하게 살다 보니깐 내 문제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협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대마초인 줄 모르고 흡연했고 초범이며 흡연량이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극소량이라는 이유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수사 결과 혐의를 벗었다.

당시 고 이선균을 공갈 협박했던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이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드래곤은 무죄를 자신하며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결국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누명을 벗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약한 존재가 겪는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돕는 재단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드래곤은 "(해결할 수 있는) 선 안에선 어떻게든 해보려는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려드는 느낌이었다"며 "코너가 아니라 뒤에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때는 궁지에 몰리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에는 벽이 있는 느낌"이라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일들을 생각할 것 같았다. 억지로라도 오로지 내 중심을 잡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상, 다도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유 퀴즈’ 문제를 맞혀 받은 상금 100만원을 자신이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 저스피스에 기부했다. 저스피스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합쳐 만들어진 이름으로, 지드래곤이 직접 지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저스피스 설립을 공식화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지나며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됐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31일 신곡 ‘파워’를 발표하고 7년 만에 솔로 컴백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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