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상업용 ESS 및 무정전 공급장치로 눈길
“북미 시장서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RE+ 2024’ 전시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신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시장 중앙에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 제품 ‘뉴 모듈라이즈드 솔루션즈(JF2 AC/DC LINK 5.1)’의 실제 제품을 전시했다.
202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 예정인 이 제품은 전력변환장치(PCS)가 내장된 AC 타입과 고객이 별도의 PCS를 선택할 수 있는 DC 타입 중 선택이 가능하다.
3.4MWh의 배터리 시스템에 1.7MWh 배터리 시스템을 연결해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모듈식 제품이다. 탑재된 JF2 셀은 이전 모델 대비 에너지 밀도가 21%가량 향상됐고, 수냉식 형태로 최적의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제품을 모두 조립해 배송하기 때문에 설치 과정 역시 간단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밖에도 ▷북미 네트워크 ▷전력망용 ▷상업용 ▷무정전 전원장치(UPS) ▷주택용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해 핵심 제품들을 전시했다.
우선 북미 네트워크 존에서는 12년 이상 쌓아온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ESS LFP 배터리의 내년 미국 생산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ESS 시스템통합(SI) 자회사인 버테크 설립 이후의 성과들을 알렸다. 2022년 2월 설립된 버테크는 현재까지 북미 전역에서 11GWh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상업용 존에서는 학교, 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 비용 절감을 돕고, 비상시 필요 전력을 제공하는 상업용 ESS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UPS도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는 기존 납축 배터리보다 에너지 효율성과 수명이 대폭 향상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백업 용량을 극대화했다.
주택용 존에서는 ‘엔블럭 S+’ 등이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모듈식으로 쌓는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의 엔블럭 S ESS 배터리, 인버터와 자동 백업 장치 등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 상무는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NCM과 LFP를 아우르는, 배터리 제조에서 통합 솔루션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