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글로벌 보건협력 리셉션’ 참석자들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자는 의미로 손가락 하트를 표시하고 있다. 리처드 해쳇 CEPI CEO(왼쪽부터), 제인 홀튼 CEPI 의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킴 IVI 사무초장. [SK바사 제공] |
코로나19, 엠폭스(원숭이두창)가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 보건전문가들이 대거 방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았다. CEPI(감염병혁신연합)를 비롯해 IVI(국제백신연구소), 국경없는의사회 대표 등도 함께 했다.
30일 SK바사에 따르면, CEPI 주요 경영진이 방한해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초국가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개최된 ‘글로벌 보건협력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감염과 엠폭스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에 공감했다.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의 역할과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행사에는 CEPI의 제인 홀튼 의장, 리처드 해쳇 CEO와 SK바사 안재용 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김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여기에 제롬킴 IVI 사무총장, 김한이 RIGHTFund(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 수 박 게이츠재단 한국총괄,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총장 등 11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인 홀튼 CEPI 의장은 “넥스트 팬데믹으로부터 지역사회와 국가를 지키는 일은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더 수월해진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 전염병과 팩데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 5월 CEPI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팬데믹 발생 대비 신속 백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감염병 대유행에 효과적 대응을 위한 글로벌 대비체계에 적극 참여해 백신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안재용 SK바사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신기업으로서 인류보건과 미래위기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PI는 신종 감염병 백신개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다보스포럼 계기 출범한 국제 민관협력파트너십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022년 개발된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연구에 2억6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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