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공개연애 2주 만에 결별을 발표한 가운데 한소희가 블로그에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한소희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의 ‘해방 짤’로 유명한 사진을 올렸다. 니콜 키드먼이 톰 크루즈와 이혼 직후 찍힌 사진이다. 홀가분한 니콜 키드먼의 모습이 부각돼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혼짤'로 쓰여왔다. 한소희는 이 사진에 해시태그로 '첫글'이라고 적었다. 사진이 올라오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결별설'이 확산하자 양측 소속사는 둘의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결별이 공식화된 이후 한소희의 한 팬은 “잘했어요 소희님. 내가 다 속이 시원하네, 잘 끝냈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입꾹닫(입 꾹 닫기) 회피형 인간 만나봤자 남는 건 숯검댕이 마음”이라며 “그동안 다친 거 잘 아물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기에 한소희는 “그러게요. 당사자인 본인은 입 닫고, 저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시간 지나면 어차피 잊힌다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근데 어쩌죠? 저는 침묵으로 일관하기엔 제 팬들도 그만큼 소중한데요”라고 했다. 현재 이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두 배우의 결별 소식을 전하며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소희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며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고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한소희와 류준열과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글이 SNS에 퍼졌고 양측은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류준열이 7년 사귄 연인 혜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전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이른바 '환승'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소희는 개인 SNS를 통해 '환승 연애' 의혹을 부인하고 혜리를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거듭 올려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