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와 명동성당서 혼인성사 날짜 추첨 참여

'약혼' 조민 “명당성당서 혼인성사…날짜도 잡혔다”
[조민 유튜브채널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약혼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중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게재한 '우리 올해 결혼할 수 있을까?' 영상에서 약혼자와 함께 명동성당을 찾아 올해 하반기 혼인성사 날짜 추첨에 참여하는 과정을 올렸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30일 약혼 사실을 공개하면서 "결혼 준비하는 모습 예쁘게 보여드리겠다"면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전 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조씨는 새 영상에서 "둘 다 가톨릭 신자라 성당에서 결혼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교적과 날짜 예약에 필요한 현금 50만원을 들고 명동성당을 찾았다.

'약혼' 조민 “명당성당서 혼인성사…날짜도 잡혔다”
[조민 유튜브채널 갈무리]

그는 "성당 결혼의 장점이 곧 단점인데, 예식을 하는데 제한이 많다"며 "저희처럼 이것저것 결정하는 걸 싫어하거나 해주는 대로 해도 된다는 주의면 성당이 편하고, 그게 아니라 여러 로망이 있다면 상당히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장단점을 소개했다.

이어 "명동성당의 경우 해설, 반주, 합창의 외부 참여가 불가능하고 꽃꽂이, 꽃길, 신부대기실 장식 등 일반 웨딩홀에서 가능한 모든 꽃장식이 불가능하다. 화동, 예도, 꽃잎 뿌리기, 폭죽 등 이벤트 불가, 본식 스냅 외부업체도 불가하다"고 상세히 안내했다.

그는 "축하화환 반입은 불가능하고 화분, 꽃바구니, 쌀 화환은 가능하다"며 "쌀 화환이 좋을 거 같다. 쌀화환은 예식 후 불우이웃을 돕는 목적으로 기부하면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추첨 번호를 뒷번호로 뽑은 조씨 커플은 명동성당 내 대성당 토요일 예식 날짜는 모두 마감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소성당인 파밀리아 채플로 예약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저희는 인기 없는 날짜가 1순위였는데 어쩌다 보니 날짜가 남아있었다"며 원하던 날짜에 예약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씨는 예비 신랑에 대해 "유튜브채널 첫번째 구독자였다"며 "한동안 1구독자였다"고 했다. 조씨 유튜브채널에서 목소리로 출연 중인 예비 신랑은 "처음에 조회수가 나오지 않을까 봐 10번씩 봤다"고 하는가 하면, 추첨 번호를 뒤 순서로 뽑자 "너를 만나기 위해 모든 운을 쓴 거 같다"면서 애정 표현을 감추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달 30일 약혼 소식을 발표하면서 예비 신랑에 대해 "지난해 5월 만나 8개월 정도 연애를 한 동갑내기"라며 "정치와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고 소개했다.

이후 결혼 축하 후원금 계좌가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씨는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약혼 발표 후 제 은행 계좌가 잠시 공개되었나 보다"며 "제가 공개하거나 공개를 요청한 적이 없다. 여러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감사하오나 후원금을 입금하지는 말아 달라"고 다급히 당부했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약혼을 밝히면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까지 다공개하겠다는 조민 양, 연예인 뺨치겠다"며 "결혼 때 협찬받는 연예인도 요즘은 욕먹는 세상이니 참고하시라"고 하는 등 여권 일각에선 협찬 결혼식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