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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바우처택시 개선 나선 서울시…운행대수 늘리고 요금 줄인다
운행대수 1600대→8600대 대폭 확충
이용 요금 장애인콜택시와 동일 수준으로
서울시가 장애인 바우처택시 운행대수를 늘리고 이용요금을 낮추는 등 이용 편의 개선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 바우처택시의 이용 편의 개선에 나섰다. 시는 장애인 바우처 택시의 운행대수를 기존 1600대에서 8600대로 늘리고, 이용 요금도 장애인콜택시 수준으로 낮춘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5일부터 장애인 바우처택시의 이용 편의 개선에 나선다. 특수장비가 설치된 장애인콜택시와 장애인복지콜 차량을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기에 대체교통수단을 늘리는데 집중한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장애인 바우처택시란 중증보행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콜택시와 시각·신장장애인을 위한 장애인복지콜에 등록된 ‘비휠체어’ 장애인이 중형택시를 호출해 탑승할 경우 요금의 75%를 지원하는 제도다.

우선 시는 기존 바우처 콜택시 회사인 나비콜, 국민캡외에 ‘티머니GO’의 온다택시 7000대를 추가로 참여시켜 바우처택시의 운행 규모를 기존 1600대에서 총 8600대로 확대한다. 바우처택시의 이용 요금도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춘다. 현재 5㎞ 미만은 2000원, 9~10㎞는 3000원, 19~20㎞는 5000원인 요금을 각 1500원, 2900원, 3600원으로 인하한다. 이용 횟수 한도 역시 ‘하루 4회, 월 40회’에서 ‘월 60회’로 늘린다.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했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장애인콜택시와 장애인복지콜 가입자 중 개인정보 활용동의 등만 거치면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택시 회사에 직접 전화해야 했던 호출 방식도 장애인콜택시 가입자에 한해 ‘서울시설공단 이동지원센터’에 접수해 차량을 배치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장애인복지콜 가입자의 경우에는 전화 호출 체제가 유지된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요금 인하에 나서고 다음 달 5일부터 서울시설공단 이동지원센터에서 콜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애인콜택시 앱 이용자를 위한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은 내년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장애인 바우처택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택시운수종사자의 인센티브도 인상한다. 기존 봉사수당 500원을 2000원으로 인상하고, 단거리 보상수당도 500원에서 최대 1000원으로 올린다. 취소 수수료도 건당 2000원으로 적용한다.

시는 이번 개선 작업을 통해 바우처택시·장애인콜택시의 이용 환경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휠체어 장애인의 이동 수요를 바우처택시로 유도하고,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특장차량인 장애인콜택시를 집중 배차해 전체적인 이용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이동권 향상뿐만 아니라 택시업계도 시장 확대 등 추가적인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번 정책 시행이 동행 정책의 모범 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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