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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 부족했던 ‘7만전자’…5거래일만에 하락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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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1일 52주 신고가를 거듭 경신했다.

이날 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7만2500원을 기록해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 전환해 하락 폭을 키우면서 결국 1.24% 내린 7만14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또 다른 반도체 대표 종목인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1.54% 하락한 10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으로 수혜를 입으며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에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 중 한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웃도는 등 강세를 보이다 2.99% 상승 마감하고 퀄컴도 5.12% 급등하는 등 반도체 기업들의 훈풍이 이어졌다.

이날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연구원은 두 종목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과 하반기 재고 하락 가속화, 이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축소로 시장은 올해의 메모리 적자가 아닌 내년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올리고,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3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4분기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면서 내년 1분기 메모리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영업 적자 추정치를 기존 11조1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축소 조정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8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LG전자도 개장 직후 0.48% 상승한 12만5500원으로 연이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LG전자 역시 주가 상승 폭을 반납하고 1.68% 떨어진 12만2800원에 마쳤다. 전날 LG전자는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부각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뛰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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