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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자율주행차 출시예상”…LG에 비추인 애플의 서광 [투자360]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LG 그룹의 전자계열 3사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0일 LG전자 주가는 11% 가량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LG이노텍과 LG디스틀레이도 각각 6.8%, 3.8%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1일 “단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부품 매출비중 확대로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략 고객사인 애플카 출시 전망에 따른 잠재적 수혜 기대감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언론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스위스 취리히 비전 연구소에서 자율주행시스템,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또한 최근 애플은 차량에 장착 가능한 대형 OLED 아이패드 형태의 스마트 테이블 관련 특허를 미 특허청에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6개월간 언론보도를 종합할 때 애플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기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애플은 일반차와 같이 운전대와 페달을 포함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스펙을 추진중인 동시에 가격정책 변화(10만달러 수준)가 전망되고, 2026~2027년경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최근 외신보도를 기반으로 애플의 전기차(EV) 추정 매출액이 100조원을 상회,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그는 “올해말 LG 그룹 전자계열 3사의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132조원으로 추정되고 과거 3년간 전장 수주잔고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LG그룹이 전기차 핵심부품의 풀 라인업 확보로 동시에 납품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만약 애플이 2026년 애플카 출시를 가정한다면 LG그룹 전자계열 3사의 전장 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협업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30일 전 거래일 대비 10.83% 오른 12만49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 배로 전장부품(VS)사업부 가치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라며 "2차전지로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이 시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VS사업부 내에서도 향후 외형 성장 가시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그나 합작법인(Magna JV)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법인은 미국 자동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 관련 사업인 마그나 합작법인의 실적 기여는 2025년 본격화된다"며 "(해당 시점에) VS사업부의 가치는 9조9000억원으로 현재 목표주가 산정 시의 가치인 4조9000억원의 2배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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