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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0명 싸운 온두라스와 어렵게 2-2 무승부 [FIFA U20월드컵]
0-2 뒤지다 김용학 박승호 연속골 터져
1승1무…최종 감비아전 비겨도 16강행
우승후보 프랑스, 감비아에도 1-2로 져

동점골을 터뜨린 박승호.[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U20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를 맞아 고전 끝에 2-2로 비겼다. 16강진출 확정은 실패했지만 진출 가능성은 높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서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13분 김용학, 후반 17분 박승호의 골이 터지면서 패배를 면했다.

경기내용도 프랑스전과 달리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27분 온두라스의 오초아가 볼을 다투던 배서준을 뒤에서 머리를 때려 퇴장을 당하면서 숫적 우위를 점하고도 어려운 경기를 했고, 후반 종반에는 수비수인 최석현과 김준홍이 불필요한 경고를 받으며 감비아와의 3차전에 결장하게 됐다.

한국의 추격골을 기록한 김용학의 슈팅장면.[EPA]

프랑스를 2-1로 꺾었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1승1무가 되면서 감비아(2승)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온두라스는 1무1패가 됐고, 감비아에 패한 프랑스는 2패로 최하위가 되면서 16강 탈락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16강을 확정지은 감비아와, 온두라스는 프랑스와 29일 최종 3차전을 갖는다.

온두라스는 전반 19분 최전방 공격수 아세이투노가 혼자 발목을 접질렀고, 카터와 교체되는 돌발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카터가 돌파하다 최석현과 충돌했고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 오초아가 가볍게 성공시켜 온두라스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분 만에 오초아가 볼을 다투던 배서준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반칙으로 곧장 퇴장당했다. 한국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한국은 계속 온두라스를 두드렸지만 10명이 맞선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후반 6분 만에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카터가 내준 패스를 카스티요가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아넣어 온두라스가 2-0으로 앞서게 됐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후반 13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영준이 내준 볼을 김용학이 문전에서 왼발로 90도 꺾으며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4분 뒤인 후반 17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후반 교체 투입된 박승호가 헤더로 완벽하게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기록했다.

승리하면 16강을 조기확정지을 수 있어 한국은 계속 몰아쳤지만 적은 숫자로 전반 중반부터 싸우는 온두라스의 맷집도 대단했다. 오히려 간간히 시도하는 온두라스의 역습에 추가실점할 뻔한 상황도 많이 나왔을 만큼 한국의 수비는 불안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2번째 경고를 받은 수비수 최석현과, 시간을 끈다며 경고를 받은 GK 김준홍은 최종 감비아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냉정을 잃지 않았다면 받지 않았을 카드라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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