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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진이형은 결국 리니지 원툴?…엔씨소프트, 신작 TL 혹평에 주가 주르륵 [투자360]
[엔씨소프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엔씨소프트가 11년 만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내놓았지만 주식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6.28% 하락한 3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사전 선발된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TL 베타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한 PC MMORPG ‘블레이드&소울’ 이후 11년 만에 신규 IP(지식재산)로 선보이는 대작 MMORPG다.

하지만, 일부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이 TL에 대한 혹평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이번에도 ‘리니지 원툴(one-tool·한 가지만 집중)’ 회사라는 혹평을 탈피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도 엔씨소프트를 가리켜 ‘리니지 원툴’ 회사라고 지칭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엔씨소프트가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리니지 IP 게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3%에 이른다. ‘온라인 게임’으로 분류된 매출의 15% 속에도 리니지, 리니지2 등이 포함된 만큼 리니지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의존율을 실제로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 요인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신작 TL에 대해 막연하게 모멘텀을 부여하기보다는 흥행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엔씨소프트 주가는 연초(1월 2일) 대비 20.09%나 하락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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