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마트·롯데슈퍼 온라인 합친다…롯데 ‘통합 강드라이브’
롯데슈퍼 매장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공동으로 물건을 매입 운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온라인에서도 힘을 합친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각사가 잘하는 업무에 더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7월부터 온라인 사업을 종료한다. 이를 위해 택배 배송 서비스는 6월 16일까지, 당일 배송 서비스는 6월 말까지만 운영한다.

롯데슈퍼는 현재 온라인몰과 애플리케이션에서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전국 160여 개 직영 매장에서 직접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슈퍼마켓의 특성상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고, 롯데마트도 온라인 장보기를 운영하고 있어 서비스 영역이 겹쳤다.

이에 롯데슈퍼는 온라인 사업을 접고, 대신 방문 고객 대상 근거리 서비스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m 안팎의 장소까지 무료로 가져다주는 근거리 배달 서비스가 향후 더 강화된다.

온라인 사업은 전국 배송망을 갖춘 롯데마트와 롯데온이 주력한다. 롯데마트몰은 슈퍼보다 5배 더 많은 상품을 갖추고 있고,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예약배송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몰을 운영하는 롯데온도 통합에 따른 주문 증가에 대비해 배송 역량을 강화해왔다.

우선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모든 배송 차량에 온도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실내 온도가 적정 수준을 벗어나면 담당자가 즉시 배송 기사에 연락해 빠르게 대처하게 된다. KT와 함께 인공지능(AI) 운송 플랫폼을 도입해 배송작업도 효율화됐다. 해당 시스템을 3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1대당 배송 건수는 10% 늘었고 건당 배송 비용은 10% 줄일 수 있었다.

박세호 롯데온 그로서리 부문장은 “롯데마트몰이 그간 신선식품 배송 역량 강화에 공을 들여온 만큼 롯데슈퍼 온라인을 이용하던 고객도 불편함 없이 롯데마트몰에서 장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