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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표 “민주당 내홍 원인은 원칙·기준 불분명 하기 때문”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인터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원칙과 기준이 분명하지 않았던 것이 (더불어민주당)내홍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익표 의원은 2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대응조치 등에서 분출한 당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다. 이 대표 체제 출범 후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방탄 정당’ 프레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도부가 당내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홍 의원의 지론이다.

그는 “그동안 공감대가 부족했던 면이 있다”며 “당원, 의원들과 소통을 통해 원칙과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직면한 ‘사법 리스크’ 국면에서 홍 의원이 생각하는 ‘원칙과 기준’은 ‘강력 대응’과 ‘책임 있는 조치’로 정리된다.

홍 의원은 “현 정부 들어 정치적 사안에 대해 정치적 해법을 찾기보다는 검찰 수사와 압수수색 등이 매뉴얼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검찰의 표적수사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합당한 수사결과가 나오고 범죄사실이 특정된다면 사법조치 외에도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원칙과 기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21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을 이끌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의 핵심 과제는 ‘총선 승리’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 승리에 누가 가장 적합한 원내대표인가,라는 점”이라며 “총선 승리에 적합한 인물이 의원들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원내대표의 덕목으로 4가지를 꼽았다.

그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 원내대표는 우선 정책적 유능함이 필요하고 둘째는 결심하고 책임 지는 리더십”이라며 “이어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무능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함께 자기가 먼저 희생하는 원내대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민생의 방향성은 크게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입법 그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법안으로 꼽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기후환경, 신에너지, 젠더 등의 새로운 의제와 관련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입법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환·이세진 기자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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