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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 예고
3파전에 계파 ‘결집 표’ 적을 듯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막을 올렸다. 이날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현재 3선 박광온·이원욱·홍익표, 재선 김두관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선된 작년 선거에서 계파 구도가 형성됐다면 이번 선거는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다. 작년 선거의 경우 당 대표 선출을 앞둔 만큼 ‘당권 대리전’ 양상이었다. 이번 선거는 총선 승리를 위한 ‘원내 리더십’이 최대 관심사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 가운데 뚜렷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없다. 범친명계 정도의 수식어가 붙는 수준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계파간 표 결집이 뚜렷했지만 이번에는 표가 후보들에게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슨 무슨 계파를 대표하고 있다는 것보다 본인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할 선거”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경쟁 구도가 계파보단 인물론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결선투표 가능성도 높아졌다. 계파별 집단 투표보다는 후보별로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투표권을 가진 의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 총선이다. 이에 균형감, 책임감, 전문성, 혁신성, 소통력 등과 같은 덕목 가운데 총선 승리에 가장 적합한 덕목을 고르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어떤 덕목을 갖춘 원내 리더십이 당의 총선 경쟁력을 끌어올릴지 의원들이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선에서 후보 개인별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당 지지율 역시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기 때문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호남 제외하고 의원 개인 움직일 수 있는 게 1~2% 정도”라며 “자기가 열심히 뛰어봤자 당 지지율이 5%이상 벌어지면 사실상 끝나버린다”고 말했다.

현재 선거 판세를 2강 2중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광온·홍익표 의원의 2강에 이원욱·김두관 의원이 2중으로 분류된다는 관측이다. 박광온 의원의 경우 균형감과 안정감 등에서 당내 중진들의 평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홍익표 의원은 전문성과 소통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의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의 경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이번 선거는 28일에 치러진다. 이원욱·김두관 의원의 뒷심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승환 기자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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