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일 오후 1시 50분께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짙은 연기가 확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춘천과 원주에서 연이어 산불이 발생했으나 조기에 모두 진화됐다.

1일 오후 1시 50분께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인근 주택에서 낙엽을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진화 차량 11대와 인력 70여 명, 헬기 2대를 동원해 오후 2시 43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잡목 등 0.3ha가 소실됐다.

또 오후 1시 55분께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인근 야산에서도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났다. 불은 30여분 만인 오후 2시 25분께 마무리됐다. 진화 장비 11대와 산불 예방진화대 등 60여명이 투입돼 불을 껐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피해 면적과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재 강원 동해안과 강원산지는 건조경보, 강원내륙과 태백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실효습도 25∼40%로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여 산불위기경보 '경계'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