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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조선의 3월’ 세계에 멸적 의지 각인”
ICBM·핵어뢰 등 열거…김정은 군사 지도력 부각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 3월에 새긴 진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핵어뢰 폭발시험 등을 거론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을 부각시켰다. 북한이 지난 18~19일 김 위원장 지도 아래 실시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핵어뢰 시험 등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에 반발해 감행한 무력시위를 열거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을 부각시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미제와 그 주구들은 이달 들어와 매우 위험천만한 반공화국침략전쟁 소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렸다”며 “조선의 3월은 세계 앞에 역사의 반동이고 침략의 원흉인 미제와 그 추종무리들의 공포에 질린 속내를 더욱 선명하게 비쳐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날이 다각적으로 공세적으로 진화되고 있는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초강세와 하늘 끝에 닿은 조선인민의 분노와 멸적의 의지를 더욱 똑똑히 각인시켰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핵잠수함, 핵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온갖 주요 전략자산들을 투입해 우리와 전면전쟁을 가상한 위험천만한 북침실동연습, 핵 예비전쟁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미제와 그 주구들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로 핵전쟁 발발 위험은 실천적인 단계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지난 9일 SRBM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16일 ICBM 화성-17형 발사, 그리고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폭발시험 등을 거론하며 “제국주의 검은 폭제의 정수리를 후려치는 것과 같은 뇌성벽력이 울려 퍼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먼저 “9일 화성포병부대를 찾은 총비서동지께서 화력습격훈련도 몸소 보아주며 전쟁 억제와 전쟁의 주도권 쟁취를 위한 전략적 2대 임무 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 수 있게 엄격히 준비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했다.

지난 16일 화성-17형 발사와 관련해서는 “적들에게 보다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위협적인 현실로 다가온 무력충돌 우려를 인식시키며 언제든 압도적인 공세조치로 대응해 나가려는 당과 정부의 실천적 행동의지를 더욱 선명히 보여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화성-17형 발사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에만 전국적으로 80만여 명의 청년동맹일꾼과 청년학생들이 군대 입대와 복대를 탄원했다며 19일까지 그 숫자가 140만여 명에 달했다고도 했다.

또 핵어뢰 수중핵전략공격무기체계 ‘해일’과 관련해선 김 위원장이 “개발완성을 위해서만도 무려 29차의 무기시험을 정력적으로 지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8일 전격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은 딱히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미국에 대해서는 “영토나 자원은 비록 제 놈들보다 적을 수 있어도 강의한 정신과 기질을 지닌 인민의 바다를 이뤘기에 조선은 사실상 이 행성의 초대강국”이라면서 “아무리 비대한 힘을 믿고 발악해도 제국주의는 우리 국가 앞에 언제나와 같이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끝으로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셨기에 우리 국가의 힘은 언제나 초강력이며,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 조선의 3월이 역사에 다시금 뚜렷이 새기는 진리”라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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