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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순신 없는, ‘정순신 청문회’로 끝나나?
정순신, 불출석 사유 제출 “질병 및 피고발 수사”
안민석 “국민을 우습게 여겨…동행명령 카드 써야”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건을 의결하기 전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가 ‘맹탕 청문회’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진상조사를 위한 핵심 증인인 정 변호사의 출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정 변호사는 국회 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 변호사는 '질병 및 피고발 사건 수사'를 이유로 참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정 변호사 등에 대한 청문회는 이날 열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의 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청문회 추진에 항의한 뒤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정 변호사를 비롯해 정 변호사 아들이 다녔거나 현재 다니고 있는 입학한 서울대 입학본부장, 민족사관고·반포고 교장, 정 변호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전학 취소 행정소송을 대리한 송개동 변호사 등이 채택됐다. 송 변호사 역시 재판 참석을 이유로 각각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민주당 소속 교육위 위원들은 정 변호사의 출석을 위해 동행명령장 발부도 검토하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순신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한다”며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청문회 참석을 거부하니 국회가 동행명령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 검찰 정권의 비호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그에게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난 그에게 물어보고 확인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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