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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관광’ 힘쓰는 정부 “5월, 면세점 할인 축제”…업계 ‘반색’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600억원 재정 지원 대책을 밝힌 가운데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정부가 침체된 내수 경기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면세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K-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호텔 등 산업에 최대 600억원 재정을 지원하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면세업계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마케팅과 함께 국내 프로모션에 집중해 업계 정상화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프로모션을 강화한 ‘코리아 면세 페스타’를 제안, 이에 관세청 주관 하에 한국면세점협회를 주축으로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5월 한 달간 열리게 될 이 행사는 엔데믹 이후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방한 관광 재개에 맞춘 모든 면세점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행사다. 주요 면세품이 온·오프라인에서 최대 20% 할인 판매된다. 쇼핑 지원금도 제공된다.

면세점 최소 반입 후 3개월이 지난 재고품에 대한 내수판매 제도도 연장된다. 관세청은 2020년 4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 재고 면세품을 대상으로 내수판매를 허용했다. 이에 면세업계는 편의점·온라인 플랫폼 등과 손잡고 재고 자산을 줄였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맞춰 재고품 내수 판매 기간을 연장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시내 면세점에서 실물 여권 제시 없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면세품 구매를 허용했다. 이를 실제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식을 두고 면세업계는 디지털 신분 증명 프로그램 개발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온라인 면세품 판매 채널도 확대했다. 기존 면세품은 시내 면세점이 직접·단독 운영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제3자가 운영하는 온라인몰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이는 지난해 관세청이 발표한 면세산업 15대 지원과제 중 하나로 면세업계는 오픈마켓 기업들과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내수 진작을 추진하면서 면세 쇼핑이 활성화되고, 외국인 방문까지 더욱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발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패밀리콘서트 등 K-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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