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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위조된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서울 시내를 주행하고 있는 벤츠 차량이 발견돼 주의가 요망했다.
지난 2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성수대교 위조 번호판 amg gt를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재한 네티즌A씨는 "오전 11시께 압구정 현대아파트 올림픽대로 주행 중 amg gt의 번호판 폰트가 이상해 유심히 봤더니 앞자리가 8로 시작하는 화물차 번호판을 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번호판 굴곡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가까이 가서 차주의 얼굴을 봤는데 30대 정도 돼 보이는 남자였다. 성수대교 이동 후 강변북로로 사라진 것까지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번호판 위조 및 훼손이 중대 범죄라는 점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추격은 못했는데, 꼭 이 차량이 검거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블랙박스를 통해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번호판은 폰트도 어색했고, 간격도 실제 사용하는 것과 맞지 않았다.
해당 차량의 위조 번호판은 874다 1821이었는데, 자동차 중고거래 어플 헤이딜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없는 차량'으로 조회됐다.
무엇보다 승용차에게는 앞자리가 8로 시작되는 번호가 주어지지 않는다. 승용차 몫은 100~699다. 800~979는 화물차다. 즉 874는 화물차 번호판인 것이다.이를 본 시민들은 경찰이 빨리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husn7@heraldcorp.com